날씨가 따뜻해지고 햇살이 강해지는 계절, 아이와의 외출이 즐거운 시기가 돌아왔어요.
그럴수록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는 것이 바로 선크림이죠. 자외선 차단은 아이 피부 보호의 기본이 되었고, 많은 부모님이 아침마다 아이의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일상처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어떨까요?
하루 종일 바르고 다닌 선크림을, 제대로 지워주고 계신가요?
혹시 귀찮다는 이유로 물티슈로 닦고 끝내거나, 물로만 헹구고 끝내고 있진 않으신가요?
선크림을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지우는 것’이 아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1. 바른 선크림, 남은 선크림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선크림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유용한 보호막이지만, 하루 종일 피부에 남아 있던 성분이 모공을 막거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 피부는 어른보다 얇고 흡수율이 높아, 성분이 잔류할 경우 피부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죠.
실제로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이야기하길, “아이 피부는 바르는 것보다 지우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라고 합니다.
피부 트러블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상황에 맞는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2. 베이비 vs 키즈 선크림, 차이를 아시나요?
우리가 ‘아이 선크림’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제품들도 사실은 나이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베이비(Baby)’는 생후 6개월부터 만 2세 전후, ‘키즈(Kids)’는 만 2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합니다.
| 구분 | 베이비(Baby) | 키즈(Kids) |
|---|---|---|
| 권장 연령 | 생후 6개월 ~ 만 2세 | 만 2세 ~ 12세 |
| 피부 특성 | 매우 얇고 민감, 유수분 불안정 | 조금 더 두꺼워졌지만 여전히 민감 |
| 자차 성분 | 100% 무기자차 (징크, 티타늄) | 무기자차 위주, 일부 유기자차 혼합 가능 |
| 제품 특징 | 무향, 무알콜, 무색소 / 최소 성분 | 보습/진정 기능 추가 가능 |
| 클렌징 | 미온수 세안 + 필요시 베이비 젤 | 약산성 젤 or 폼 클렌저 / 이중 세안 가능 |
결국 아이의 나이와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 선택부터 클렌징까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3. 사용한 선크림에 따라 달라지는 클렌징 가이드
| 사용한 선크림 유형 | 클렌징 대상 | 추천 클렌징 방법 |
|---|---|---|
| 베이비용 무기자차 (워시오프 가능) | 생후 6개월~24개월 | 미온수 세안 또는 베이비 전용 클렌징 워터/젤로 부드럽게 1회 세안 |
| 베이비용 무기자차 + 외부활동 많음 | 생후 6개월~24개월 | 미온수 세안 + 베이비 전용 젤 클렌저 사용 / 자극 없이 닦아내기 |
| 키즈용 무기자차 (비워터프루프) | 만 2세~초등학생 | 약산성 키즈 젤 또는 폼클렌저로 1회 세안 |
| 키즈용 무기자차 (워터프루프) | 만 2세~초등학생 | 키즈 전용 클렌징 오일 → 약산성 폼 클렌저로 이중 세안 |
| 키즈용 혼합자차 (무기+유기) | 민감하지 않은 키즈 피부 | 약산성 폼 클렌저로 1회 세안 또는 이중 세안 (외출 시간/활동량 따라) |
| 성인용 선크림 잘못 사용한 경우 | 아이 피부 전체 | 미온수 세안 + 저자극 키즈 젤 클렌저로 부드럽게 2회 세정 후 진정 보습 |
TIP: 세안 후에는 반드시 수분 크림이나 진정 크림으로 보습을 마무리해 주세요. 특히 더운 날씨나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피부 진정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4. 세안 후 보습까지! 아이 피부 루틴 완성
클렌징을 마쳤다면 수분 보충과 진정도 꼭 필요합니다. 세안 후 피부는 순간적으로 건조해지기 쉬워, 병풀 추출물이나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등이 함유된 저자극 크림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특히 햇볕에 오래 노출되었거나 땀이 많았던 날엔, 피부가 예민해져 있으니 냉장 보관한 진정 수분젤을 살짝 얹어주면 아이가 시원해하며 좋아할 거예요.
★ 이럴 땐 Baby 선크림을
- 생후 6개월 이상, 만 2세 전후
- 피부가 얇고, 발진이나 트러블이 자주 생김
- 향, 색소, 기능성 성분에 민감한 편
★ 이럴 땐 Kids 선크림을
- 만 2세 이상, 유치원/초등학생 연령
- 외부 활동이 많고 햇빛에 자주 노출됨
- 보습과 진정 기능이 함께 필요한 피부
7.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 피부는 얇고 예민합니다. 우리는 보호를 위해 선크림을 바르지만, 보호막을 벗겨주는 클렌징은 종종 소홀히 하게 됩니다.
오늘부터는 ‘바르기’와 함께 ‘지우기’도 루틴으로 만들어주세요. 낮의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크림, 밤의 피부 회복을 도와주는 클렌징과 보습.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아이 피부는 진짜로 건강해질 수 있어요.
잘 바르는 것만큼, 잘 지우는 습관.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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