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고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신경 쓰는 피부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등드름'입니다. 등은 거울로도 보기 힘들고 손이 잘 닿지 않아 관리가 쉽지 않죠. 하지만 티셔츠나 민소매를 입을 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붉은 트러블들, 도대체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등드름이 유난히 심해지는 이유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확실한 해결법 7가지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피부과를 가기엔 애매하고, 그냥 두기엔 점점 심해지는 등드름. 지금 이 글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 목차
등드름, 얼굴 여드름과 뭐가 다를까?
등드름은 등 부위에 생기는 여드름성 피부염을 말합니다. 얼굴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피지 분비, 모공 막힘, 염증 반응이 원인이지만,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관리가 훨씬 어렵고 신경도 덜 쓰게 됩니다. 특히 땀과 마찰, 샴푸 잔여물 등 생활 습관의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부위입니다.
등드름이 생기는 주요 원인
- 과도한 피지와 땀
등은 생각보다 피지선이 많은 부위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아지면서 피지와 섞여 모공을 막기 쉽습니다. 그 결과 염증 반응이 생기며 여드름이 발생합니다. - 샴푸/린스 잔여물
샴푸나 린스가 등으로 흘러내릴 때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모공을 막고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성분이 많은 린스류는 뾰루지를 유발하기 쉬운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마찰과 통풍 부족
백팩 끈, 브래지어 밴드, 땀에 젖은 옷 등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트러블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땀이 마르지 않고 옷 속에 오래 머물면 세균 번식도 쉬워집니다. - 잘못된 샤워 습관
운동 후 샤워를 미루거나, 등에 손이 닿지 않아 제대로 씻기지 않으면 피지와 각질이 쌓이게 됩니다. 게다가 수건이나 샤워타월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해 세균이 번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스트레스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등드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로 등 부위에 트러블이 올라오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등드름 없애는 확실한 해결법 7가지
- 샤워 순서 바꾸기
머리를 먼저 감고, 마지막에 바디워시로 등을 한 번 더 씻어주세요. 샴푸나 린스의 잔여물이 남아 모공을 막지 않도록, 등에 흘러내린 부분은 반드시 헹궈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등 전용 클렌징 도구 사용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인 만큼, 롱 샤워 브러시나 등 전용 수건을 사용해 매일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너무 거친 소재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부드러운 브러시를 선택하세요. - 등드름 전용 스프레이 활용
시중에는 살리실산(BHA)이나 티트리오일,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이 함유된 등드름용 바디 스프레이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샤워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뒤, 트러블 부위에 분사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흡습성과 통풍이 좋은 옷 입기
면 100% 소재의 옷을 입고, 운동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마르기 전에 닦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포츠 브라, 속옷 등은 흡습성과 통기성을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 운동 후 즉시 샤워하기
땀은 피부 위에서 빠르게 세균을 증식시킵니다. 운동 후 샤워를 미루는 습관은 등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불가피할 경우에는 물티슈나 뿌리는 미스트로라도 땀을 닦아내는 것이 좋아요. - 주 1~2회 각질 제거
등에도 각질 제거가 필요합니다. 스크럽제보다는 AHA 성분의 바디 로션이나 필링 패드 등을 활용해 자극 없이 정리해 주세요. 단,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건과 침구 청결 유지
등은 베개나 시트에 자주 닿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수건과 침구를 주 2~3회 이상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수건을 아예 매일 바꾸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혹시 흉터가 남을까 걱정된다면?
등드름이 사라져도 갈색 색소침착(P.I.H)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미백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바디크림이나,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판테놀, 알란토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활용해 보세요. 트러블을 손으로 짜거나 긁는 습관은 흉터를 더욱 악화시키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생활습관만 바꿔도 충분해요
등드름은 단순히 '피부 문제'라기보다는 생활 습관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습기, 땀, 마찰 같은 자극이 많아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죠.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피부 상태는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샤워 순서 바꾸기, 브러시 활용, 제품 선택, 옷 소재 변경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보세요. 완벽하게 없애려 하기보다 '꾸준히 좋아지게 만드는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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