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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분석

SPF와 PA 지수, 선크림을 고르는 가장 똑똑한 방법

by naagada 2025. 5. 18.

야외에서 강력한 자외선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미지

햇볕이 강한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꼭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선크림입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모두가 선크림을 사용하는 시대죠. 하지만 선크림 제품을 고를 때마다 헷갈리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SPF와 PA 지수입니다. "SPF 50+ PA++" 이런 표기를 보면 숫자가 높을수록, +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과연 정말 그럴까요?

이 글에서는 SPF와 PA 지수가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피부 타입과 상황별로 어떤 제품이 좋은지 아주 쉽게 알려드릴게요.


SPF란 무엇인가요?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 B(UVB)를 얼마나 차단해 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UVB는 피부를 태우고 화상을 입히는 주범으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SPF의 숫자는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게 타기 시작하는 시간을 얼마나 연장해주는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SPF 1은 약 15~20분 정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SPF 15 → 약 4시간 보호 (15×15분 = 225분)
  • SPF 30 → 약 7.5시간 보호
  • SPF 50 → 약 12시간 보호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 이 수치는 실험실에서 정해진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땀, 물, 마찰 등으로 인해 차단 효과가 금방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SPF가 아무리 높아도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극이 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이라면 무조건 높은 수치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피부 컨디션에 맞는 선크림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PA란 무엇인가요?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 자외선 A(UVA)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주름과 기미, 색소침착 등 노화의 주범이 됩니다.

이 PA 지수는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기준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UVA 차단 효과를 4단계로 나눈 것입니다:

  • PA+ : UVA 차단 효과가 있음
  • PA++ : 중간 정도 차단
  • PA+++ : 강력한 차단
  • PA++++ : 매우 강력한 차단

PA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는 커지지만, 마찬가지로 피부에 따라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야외 활동이 아닌 실내 생활 위주라면 PA++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SPF와 PA 지수, 얼마나 중요할까?

요즘처럼 미세먼지,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에는 단순히 화장품 성분보다도 이 두 지수가 피부 건강을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자외선 지수 3 이상일 때는 꼭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요즘처럼 지수가 7~9를 넘는 날에는 SPF와 PA 모두 높은 수치의 제품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높은 수치가 정답은 아닙니다. 실제 자외선 노출 환경과 피부 상태를 고려한 선택이 가장 중요하죠.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바르지 않거나 너무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경우, SPF 50 제품이라도 실제 차단 효과는 절반도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SPF·PA 지수 선택법

생활환경 추천 SPF / PA
출퇴근, 실내 생활 SPF 15~30 / PA++
점심 산책, 외근 많은 날 SPF 30 / PA+++
등산, 골프 등 장시간 야외 활동 SPF 50+ / PA++++
물놀이, 해외 여행 SPF 50+ / PA++++ / 워터프루프

참고: 선크림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손바닥에 1마디 정도 분량(약 1g)을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실제 표기된 효과가 유지됩니다.


SPF와 PA 관련 소비자 오해

  • Q: SPF 100이면 하루 종일 괜찮은가요?
    → 아닙니다. SPF 100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며, 땀과 유분으로 쉽게 사라집니다. 수치보다 중요한 건 덧바름입니다.
  • Q: PA++++가 무조건 좋은가요?
    →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강한 지수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생활 자외선에는 PA++ 정도면 충분할 수 있습니다.
  • Q: 흐린 날엔 선크림 안 발라도 되나요?
    → NO! 자외선은 구름을 뚫고 내려옵니다. UVA는 날씨와 무관하게 침투하기 때문에 날씨에 관계없이 매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Q: 선크림은 아침에 한 번만 바르면 되나요?
    → 아니요. 외출 전뿐 아니라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지 않으면 차단 효과는 크게 떨어집니다.

SPF, PA 제대로 이해하면 피부가 달라집니다

강한 자외선 속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웃는 여성 – SPF와 PA 지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미지"

선크림을 선택할 때 SPF와 PA 지수를 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지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피부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매일의 습관이 피부 나이를 결정짓습니다. 적당한 지수의 제품을 충분한 양으로, 제시간에 맞춰 덧바르는 것. 이 단순한 습관만으로도 노화 예방, 기미 잡티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는 SPF와 PA 수치를 눈으로만 보지 말고, 내 피부와 생활 패턴에 꼭 맞는 선크림을 똑똑하게 골라보세요. 이것이 진짜 스킨케어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