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화장품성분&피부정보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 피부에 유익균을 채우다

by naagada 2025. 8. 9.
반응형

발효성분이 들어간 스킨케어 제품들과 곡물, 꽃, 요거트가 같이 진열되어 있는 이미지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우리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 군집을 의미합니다.

장에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하듯, 피부에도 수십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아가며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미생물들은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으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미세먼지, 자외선, 마스크 착용, 과도한 세안 등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균형이 깨지면 피부 건조, 민감, 트러블, 붉은기 같은 문제로 이어지죠.

유산균 화장품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

몇 년 전 '유산균 화장품'이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산균을 넣는 수준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전체의 균형을 다루는 스킨케어로 발전했습니다.

즉, 한두 가지 균주를 넣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필요한 다양한 균의 먹이, 대사산물, 발효 성분까지 함께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차이

  •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피부에 직접 유익균을 공급하는 성분입니다. 대표적으로 락토바실러스, 비피다 발효 용해물 등이 있습니다.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피부에 맞게 응용한 것이죠.
  •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먹이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이눌린, 올리고당, 알파-글루칸 올리고사카라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유익균이 만들어낸 대사산물로, 이미 죽은 균이 남긴 유효 물질이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 항산화 효과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락틱애씨드(유산), 효모 발효 여과물 등이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의 기대 효과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려한 스킨케어는 단순히 일시적인 보습이나 미백이 아니라,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둡니다.

  1. 피부 장벽 강화 – 유익균이 장벽 기능을 회복시켜 외부 자극에 덜 민감해집니다.
  2. 민감성 완화 – 피부 가려움, 붉은기, 화끈거림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3. 수분 유지력 향상 – 장벽이 튼튼해져 수분 증발이 줄어듭니다.
  4. 트러블 예방 – 유익균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 여드름성 피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5. 노화 방지 –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늦춥니다.

제품 선택 시 체크 포인트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 제품을 고를 때는 단순히 '유산균 함유'라는 문구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아래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성분표에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관련 성분이 실제로 포함되어 있는지
  • 성분이 원료의 앞부분에 위치하는지(함량이 높을수록 효과 기대)
  • 제품 보관법과 유통기한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 민감성 피부라면 무향·무알코올·저자극 포뮬러인지 여부

계절별 사용 팁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는 사계절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계절에 따라 포뮬러를 조절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 봄·여름 –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로션·에센스 위주, 자외선 차단제와 병행
  • 가을·겨울 – 크림·밤 형태로 보습력을 강화, 세라마이드나 스쿠알란과 함께 사용

사용 시 주의사항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는 기능성 원료이기 때문에 보관·사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 고온·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하지 않기
  •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 권장
  • 유익균이 함유된 제품은 알코올, 강한 방부제가 과다하게 들어간 제품과 동시에 사용 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

소비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Q. 먹는 유산균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먹는 유산균은 장 건강을 돕고, 피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는 피부 표면에 직접 작용해 피부 환경을 개선합니다.

Q. 프로바이오틱스는 피부에 살아서 작용하나요?
대부분의 화장품에 들어가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형태가 아니라, 안정화된 추출물 또는 발효 용해물입니다. 살아있는 균은 화장품 보관 과정에서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대사산물 형태로 효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한가요?
대부분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도 사용 가능하지만, 제품에 따라 보존제나 향료가 들어갈 수 있으니 전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는 단순히 유산균을 넣는 차원을 넘어, 피부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과학적 접근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적절히 조합한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민하고 반복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라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산균 화장품'이라는 단어보다,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처럼 보다 과학적이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가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화장품을 고를 때 이러한 성분과 개념을 이해하고 선택한다면, 피부 건강을 한층 더 탄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